조선구마사 폐지. 역사왜곡 논란, 왜 킹덤이랑 다를까?

조선시대 역사왜곡으로 논란이 제기되었던 한국판 엑소시즘 조선구마사가 결국 폐지, 방송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. 역사왜곡 논란은 그동안 퓨전 한국 드라마엔 떼놓을 수 없는 이슈였는데요. 조선구마사는 무엇이 달랐을까요?

 

 

  • 연출 : 신경수 
  • 작가 : 박계옥 작가 (철인왕후 작)
  • 기획 : 스튜디오s
  • 제작사 :  yg스튜디오 플렉스, 크리에이티브 웍스, 롯데 컬처웍스
  • 방영 : SBS, 웨이브, 쿠팡P

벌써 SBS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도 사라진 상태입니다. 

 

조선구마사 역사왜곡 장면 및 논란

 

#1. 세종대왕이 갓을 쓰지 않았다?

외국인 신부와 함께하는 자리에서, 통역관은 왕자인 세종에게 반말을 하며, 이런 자리에서 갓도 쓰지 않고 상투를 들어냈습니다.

또한 한 나라의 왕자가 호위무사처럼 구석에서 외국인 신부를 접견하는 설정 또한 조선시대 흐름과 맞지 않습니다.

 

세종대왕은 용비어천가에 조상 6대조의 덕을 기리는 글을 적었습니다.

하지만 극 중 "6대 조인 목조께서도 기생 때문에 삼척으로 야반도주하셨던 분이다. 그 피가 어디로 가겠느냐"며 조상을 비난한 장면 또한 왜곡입니다. 

 

#2. 조선의 기생집에 중국 음식인 월병과 피단? 

최근 반중이 강한 이유 중 하나는 김치, 한복 등 우리나라 고유의 것을 중국의 것이라고 우기는 것 때문입니다.

하지만 한국 드라마의 조선시대 배경에 한복을 입고 중국의 음식을 먹는 장면은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것일까요?

 

#3. 인테리어, 옷, 식탁, 소품 등 중국 느낌이 물씬

모든 현장 세팅이 중국 풍이 흐른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습니다. 등불이며 식탁의 문양 등 모든 것이 중국스럽습니다.

 

#4. OST의 악기도 중국 

고금과 고쟁 등 중국 현악기를 사용한 OST가 구성되어 있습니다.

 

 

조선구마사 드라마 측은 여러 가지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지만, 실제와 너무 달라 시청자들의 분노를 한층 더 올리는 셈이 되어버렸지요. 

또한 일이 더 커진 이유는 작가입니다.

 

 

박계옥 작가

박계옥 작가는 바로 앞전 철인왕후에 철종을 희화하여 한차례 곤혹을 겪었었죠. 박계옥 작가의 필모를 보면 유독 중국과 조선 곡 관련 내용이 등장합니다. 댄서의 순정도 조선족 출신이며 카인과 아벨, 닥터 프리즈너도 조선족으로 위장하는 역할이 나왔습니다. 

 

드라마는 물론 픽션이고 바탕만 따올 수 있지만 미디어가 발달된 이 시점에 왜곡까지 하는 것은 당연히 작가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. 

 

킹덤은 되는데 왜 조선구마사는 안되나?

제일 중요한 점이 이것이겠지요. 사실 저도 킹덤을 재밌게 본 입장으로서 조선구마사를 기대했었는데요. 김은희 작가의 킹덤은 정말 세밀하고 우리나라의 정서에 알맞은 구성이었습니다. 해외로 수출이 된다 해도 외국인들이 한국의 역사를 얕보지 않고 오히려 한국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베이스가 깔려있었죠. 

 

얼마 전 김은희 작가의 남편인 장한준 감독이 예능에서 언급한 대로,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인 만큼 김은희 작가는 철두철미한 스토리를 위해 대동여지도를 참고하는 등 열정을 드러냈습니다. 

 

때문에 조선 구마 사는 정교함이 떨어지며 왜곡성이 강해 시청자들의 화를 돋구었습니다. 

 

 

조선구마사는 이미 80% 이상 촬영이 완료되었지만 방영 취소를 결정했습니다. 

하지만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.

 

방영 취소일 뿐 폐지는 아닙니다. 이 작품을 다른 루트를 찾아서 해외에 수출한다면 정말 우리나라의 수치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. 제발 그런 일은 없길 바랍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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